음속 1.25배, 2시간 괌→한반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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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북한 미사일 도발에 한미 양국이 군사적 대응 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북한이 화성-14형 미사일을 2차 시험 발사한 지 이틀 만인 30일 미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오전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 핵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도 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1차 시험 발사 때, 나흘 만에 B-1B 편대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 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제주 남방 해상으로 한반도에 진입한 B-1B 편대는 오산 기지와 서해 덕적도 상공을 거쳐 괌으로 복귀했다.

우리 공군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은 B-1B 편대는 실사격 훈련 없이 대북 무력시위 비행만 한 뒤 복귀했다고 공군은 밝혔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자산 중 하나다.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한번에 탑재할 수 있다. 도시 하나를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수준. 

특히 최고속도가 음속의 1.25배(시속 1530km)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달할 수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미군의 전략자산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다음 달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앞두고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의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 동시 전개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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