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서 사드 4기 추가 배치 등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무력시위와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한·미 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 즉시 협의 등을 지시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긴급 요청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경북 성주에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 중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고, 나머지 발사대 4기는 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해왔다. 

이에 앞서 북한은 28일 오후 11시 41분 자강도 무평리 인근에서 ICBM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기를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9분 만인 전날 오후 11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받고 오전 1시 NSC 전체회의를 소집해 1시간 가량 대응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