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람과 똑같이 소형 강아지에 인공 신장 혈액투석에 성공했다.

건국대 수의과대학부속 동물병원은 만성 신부전으로 심각한 요독 증상을 보이는 7kg 소형 강아지 반려동물의 인공신장혈액투석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요독 증세를 보이는 7kg짜리 생후 9년 된 강아지에 인공신장혈액투석을 2차례 실시, 혈액내 신장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오고 식욕을 되찾는 등 증세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특히 인공신장혈액투석 결과 신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요독증이 효과적으로 감소되고 이와 연관된 임상 증상과 폐사율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동물병원은 1회 투석 때 4명 이상의 의료진이 최소 3시간 가량 동물을 관찰하면서, 2차례 혈액 투석을 실시했고 체내 신장이 제기능을 찾을 때까지 추가적인 투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국대 동물병원 박희명 교수팀은 2007년부터 미국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신장내과(혈액투석실)에서 혈액투석기술을 전수받아 진료 기술을 확립했다. 특히 건국대 동물병원의 혈액투석장비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신생아용 혈액투석장비로 5kg 이상의 개와 고양이에게 성공적으로 혈액투석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다.

건국대 부속동물병원은 인공신장혈액투석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신작혈액투석 치료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