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오준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시와 경기도에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오존은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이 태양열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 2차 오염물질이다. 높은 농도에 노출 시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장애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시간당 오존 농도가 0.12ppm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간당 오존 농도는 은평구 0.123ppm, 성동구 0.120ppm, 강북구 0.122ppm, 노원구 0.127ppm, 동작구 0.122ppm, 강동구 0.124ppm 등 6개 자치구에서 '주의보'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존주의보 발령 시 운동이나 산책 등 실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오존 생성 원인인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고, 도장 작업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배출하는 작업은 햇빛이 강한 오후 2∼5시 사이에는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오후 2시를 기해 북부권 8개 시·군(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과 남부권 5개 시(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동부권 7개 시·군(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도는 앞선 오후 1시 중부권 11개 시(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에 오존주의보를 내렸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한 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현재 북부권의 오존 최고농도는 0.133ppm, 남부권은 0.122ppm, 동부권은 0.123ppm, 중부권은 0.129pp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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