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15일부터 에어코리아에 수도권 등 납·칼슘 농도 추가 공개

서울시 미세먼지 모습

 


미세먼지 내 유해물질인 납 농도를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과 울산 등 영남권의 초미세먼지(PM2.5) 중 납과 칼슘 농도를 15일부터 에어코리아 누리집에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미세먼지 중 원소 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24시간·1년 평균 농도의 형태로 제공된다. 앞서 과학원은 2015년부터 백령도, 중부권(대전), 호남권(광주), 제주도 등 6개 대기오염집중측정소에서 미세먼지 중 납과 칼슘 농도를 공개해왔다. 

2016년 납과 칼슘 농도는 납 9.5ng/㎥(제주)~22.5ng/㎥(호남), 칼슘 30.3ng/㎥(중부)~61.5ng/㎥(백령)로 나타났다. 특히 납의 경우엔 국내 대기환경 기준치인 500ng/㎥ 이하를 기록,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납은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대기환경기준이 설정돼 있다. 우리나라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의 납 대기환경 기준은 연간 500ng/㎥ 이하이고, 미국은 3개월간 150ng/㎥ 등이다.

칼슘은 인체 유해성은 없으나, 토양 중에 많이 존재해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원소성분 중 하나다.

자료 공개 형식 [출처=환경부]

 


국내 권역별 측정소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국토 전반을 측정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수도권 측정소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을 대상권역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호남권은 전남, 전북, 광주, △영남권은 경북, 경남, 부산, 울산, △제주권은 제주 및 남서 배경유입, △백령도는 북서 배경 유입 등의 측정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상보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 6개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측정치 결과공개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 결과는 각 권역별 대기오염 특성 원인 규명, 인체 위해성평가 등 과학적 연구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납 등 원소 성분 농도는 에어코리아 누리집 내 '실시간 자료 조회→ 미세먼지 정보→금속 성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는 'PC버전 바로가기'에서 웹페이지와 동일한 경로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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