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남극 바다 얼음에 균열이 생겨 황제펭귄이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출처=영국 인디펜던트지]

 


지난 4월이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6일(현지시각) NASA 산하 고다드우주학연구소(GISS)의 '월별 지구 온도 분석 결과 보고서'를 인용, "2017년 4월은 현대적 방식의 기온 측정을 시작한 1880년 이래 두 번째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역대 가장 무더운 4월은 지난해 4월로, 1951~1980년 4월의 평균치보다 1.06℃ 높았다. 올해 4월 지구의 평균 온도는 평균치보다 0.88℃ 높았다. 세 번째는 2010년 4월이다. 

크리스 헌팅포드(Chris Huntingford) 생태수문학센터 기후학 박사는 "기후 변화의 신호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기후모델이나 통계를 믿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수치를 믿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어스 포스터(Piers Forster) 리즈대학 기후학 교수도 "우리는 더운 달을 예의주시해서 살펴봐야 한다"며 "전반적으로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해당 데이터는 전 세계 6300개 기상관측소, 남극의 연구기지, 해상의 선박 등에서 측정된 기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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