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12일 오후5시20분 경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 내측 약 46km 해상(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서방 약 48km 해상)에서 어획량을 축소기재한 중국 유망어선 1척을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호가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포된 중국 유망어선 진당어03779호는 지난 11일 오전 3시경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에 입역, 첫 조업을 통해 꽃게 등 기타어류 약 1490kg 상당을 포획하고도 조업일지에는 700kg만 잡은 것으로 축소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평전 서해어업관리단 단장은 "중국 당국의 금어기 선포로 무허가어선들이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까지 진출해 '한탕주의식' 불법조업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며 "어획량을 속이는 등 다양한 불법어업에 단속을 강화, 어족자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어업관리단은 13일까지 중국어선 47척을 나포해 담보금 약 52억을 부과하고, 담보금을 납부하지 못한 선장 7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