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 수칙 준수 강조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제주도는 11일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사망자가 도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도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여성 M씨(79)는 최근 고사리 채취를 한 뒤, 지난 달 29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연구원 등의 유전자 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9일 패혈성쇼크 및 다발성장기기능상실로 사망했다.

도는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밝혔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는 진드기 매개체 서식밀도가 높은 공원, 오름, 숲길 등 중심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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