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유튜브 영상 갈무리]

 


제19대 문재인 정부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미국과 독일, 러시아 등 해외 각국 정상들의 취임 축하 메세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전날인 10일엔 중국과 일본 등에서 당선 관련 메세지가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전 9시30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전화를 걸어 "한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 북핵은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단순히 좋은 동맹이 아니라 위대한 동맹"이라며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0일 문 대통령에게 "우리가 한국과 독일 양국의 우호와 신뢰를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7월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손님으로 맞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축전을 통해 "러시아는 한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은 노력은 우호적인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전체의 평화·안보·안전을 강화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출처=인도 총리 트위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와 영어로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환영했다. 특히 메세지에 대선 기간 문재인 선거캠프의 트위터 주소 '@MoonJaeIn365'를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의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뵙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세지를 전하며 "멕시코는 신임 문재인 대통령의 동료로서 유엔, G20 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등 국제무대에서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10일 가장 먼저 축전을 보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두 나라 관계의 성과를 함께 유지하길 원한다"며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외무성을 통해 "가능한 한 빠른 기회에 문 대통령을 만나 공통의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자"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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