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블로그]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섰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선거가 끝난 후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유승민 의원은 "새로운 날이 밝았다"며 "선거 기간 내내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힘들었던 선거를 완주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여러분의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다"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제가 부족했던 탓이다.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일이 답을 해드리지는 못했지만,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메일, 문자 메시지, 그리고 댓글은 시간이 될 때마다 읽었다"며 "저의 대선도전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가 아니니 행여나 저로 인해 낙심하지 않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써내려갔다.
  
또 "희망은 한 여름날 찬란하게 쏟아지는 태양이 아니라, 시린 겨울날 문틈 사이로 스며드는 한 줄기 햇살"이라며 "한 여름날 소낙비가 아니라 천천히 물방울이 떨어지듯이 그렇게 희망은 온다. 그래서 희망은 믿음이고,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저와 여러분, 바른 정당이 새로운 보수에 대한 소신을 간직한다면 우리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날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희망을 위한 첫걸음이리라 믿기에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저의 성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6.8%의 득표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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