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당별 대선후보 5인. (왼쪽 위부터)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사진=환경TV DB]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에 따른 대통령 보궐로 치러지는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만큼 후임 대통령의 역할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미국 CNN은 '국민의 공주를 갈아치우다'(Replacing the 'people's princess)라는 기사에서 "한국인들이 경제, 부패, 대북 관계 등 우려 속에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해 투표소로 향한다"며 당선 즉시 차기 대통령에게는 한반도를 둘러싼 이슈들에 관한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민들은 경제와 부패 문제의 우선적 해결을 바라고 있고, 국제사회는 북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대한 선거에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 시간이 2시간 연장됐다"며 "높은 사전 투표율은 박 전 대통령의 대체자 선출을 위한 이번 대선에 대중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일본 NHK는 "한국의 대선 결과는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대북 문제와 관련해 대화의 중요성을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일부 유권자들은 10년째 이어져 온 보수 정권의 종식을 바라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보수 정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 이전부터 경제 실패와 민주주의의 훼손을 야기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모습을 전하며 "경제 불확실성과 대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대선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 후보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어 관계개선으로 미국과의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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