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의 책방 [출처=노홍철 인스타그램]

 


노홍철이 음주운전 사건의 전말에 대해 이야기 한 후, 그의 책방이 화제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 2017'에서 노홍철은 지난 2014년 음주운전 사건 이후 반성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책을 증오했었지만 사건 이후 큰 위로를 받고 해방촌에 책방을 열게 됐다"며 "그 공간에 있으면 너무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노홍철의 서점인 '철든 책방은' 해방촌 골목길에 자리한 작고 아담한 서점이다. 노홍철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가 키우는 당나귀와 책방의 모습이 자주 올라온다. 

책방의 모든 수익금은 기부되며 개점일은 노홍철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노홍철은 2014년 벌어진 음주운전 사건의 전말에 대해선“당시 대리운전 모델을 하고 있었다. 짧은 거리를 가는데 대리를 부르면 젊은 사람이 놀면서 그런다 기분 나빠 하실 것 같아서 내가 운전을 했다가 이렇게 죄송스런 일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송 때문에 1주일 시간을 벌려고 채혈을 했다. 1주일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변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 이후 반성의 시간을 갖고 제 2의 인생을 어떻게 시작할까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일과 놀이의 경계가 없어졌다. 지금 당나귀를 키우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당나귀 관련 프로그램도 하게 되고 점점 즐거운 일이 생긴다.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나니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게 무조건 힘든 것이 아니라 설레고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책방을 열고, 당나귀도 키우고, 시청률이 저조하지만 하고 싶은 방송만 하는 제 행보를 보면 신기하다. 쉽게 갈 땐 몰랐는데 한 번 넘어지고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되더라. 그 계기가 음주운전이라서 정말 죄송하지만 음주운전이 아니었다면 내 인생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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