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5월의 시작과 함께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에도 서울과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27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고온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징검다리 연휴 시작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때 이른 더위는 한반도 남쪽에 자리 잡은 커다란 고기압이 원인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일 맑은 날씨 속에 강한 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남해상에서는 뜨거운 열기까지 불어와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5월의 더위는 지난 2014년부터 4년째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사실상 한반도의 봄은 3~4월 두 달 정도로 짧아지고 여름이 4달 정도로 길어지는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5일 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다만 주말부터 불청객 황사가 날아올 가능성이 있어 연휴 막바지에는 미세먼지를 주의해야한다.

기상청은 이날 비구름이 한반도 상공을 통과한 후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주말과 휴일 사이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바람을 타고 불청객 황사가 날아 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황사가 추가 발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기류를 따라 이동하며 6일 부터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는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최근 황사 발원지가 상당히 메말라 있어 바람 방향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겠지만 이번 주와 같은 여름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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