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장 재난대응 훈련 모습 [출처=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5월 황금연휴를 대비하기 위해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화재 등 유형별 야영장 재난대응 훈련을 지난달 27일에 실시하고 국립공원 야영장 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을 비롯해 무주경찰서, 무진장소방서 등 총 75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야영장 내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는 상황을 가상해 탐방객 대피, 화재진압, 화상·질식환자 응급처치 등을 진행했다. 또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탐방객이 야영장에 고립 당했을 때 로프를 이용해 계곡을 건너는 등 유형별 재난 대응을 위한 각종 훈련을 실시했다.

공단에선 야영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과 연계해 전국 29개 공원사무소에 사전점검 대책반을 구성하고 소방·전기시설 등 야영장 내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있다.

앞서 공단은 탐방객이 야영장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할 소방서와 한국전력공사 소속 직원과 합동으로 전국 38곳의 야영장 내 소화기, 일산화탄소감지기 등 소방·전기시설 2491개에 대한 사전 전검을 지난달 말에 끝냈다.

김경출 공단 안전방재처장은 "야영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개인의 부주의에 의한 사례가 많아 화로 등 캠핑장비를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야영장에서 불을 사용하는 취사도구는 잘못 관리할 경우 화재나 불완전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이 3건으로 이 중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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