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으로 마스크팩을 만들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최근 인터넷 등에서 아스피린을 바르는 마스크 팩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피부 미용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아스피린, 올바르게 사용하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스피린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흔히 불리는 진통·해열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의 성분이며, 때에 따라 혈관 내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여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하여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식약청은 "아스피린을 바르는 마스크팩으로 만들어 정해진 효능·효과, 용법·용량이 아닌 방법으로 피부에 발랐을 경우 만성두드러기, 발진 등 예기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아스피린을 섭취할 때 속 쓰림, 구토, 복통과 같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때에 따라 음식, 우유와 함께 복용할 수도 있다. 음주는 위장관 출혈 및 졸음 등 아스피린 성분 사용 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의약품 복용 중에는 금주해야 한다.

아스피린을 함유한 복합제는 카페인을 함유할 가능성이 있어 의약품 사용 시 커피나 카페인 함유 드링크류 등을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출산 12주 이내 또는 임신 말기(3기)의 임부는 복용하지 말고,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사용 전 의사·약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수유부의 경우, 모유를 통해 태아에게 성분이 전달되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치과 수술 등 간단한 수술을 포함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나 아스피린 성분 이외의 다른 성분 함유 의약품(와파린 등), 영양제, 한약 등을 복용하는 경우 사용 전 의사·약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식약청은 아스피린을 환자 임의로 사용량을 조절하거나, 씹거나 부수거나 해서 사용방법을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사·약사와 반드시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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