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출처=한국환경교육협회]

 


환경부는 국가환경교육센터 주관으로 학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교육 의지가 높은 중·고교를 대상으로 '꿈꾸는 환경학교'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는 앞서 환경교과를 선택하는 학교 중 환경 전공교사가 배치된 중·고교를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공모, 서류 및 현장 심사등을 거쳐 총 9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9개교는 푸름꿈고교, 창원과학교교, 서전고교 등 이다.

환경부 측은 '이번 사업은 전국 중·고교의 환경교과목 선택률이 지난해 기준 8.9%에 불과하고, 전공교사도 줄어드는 등 환경교육 기반이 약화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학교 환경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지원대책으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학교에게는 환경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교육 시설 조성, 교육활동 운영비, 전문가 컨설팅, 교사 역량강화 연수 등을 지원한다. 학교 규모와 지원유형 등을 고려해 2017년 기준으로 총 10억원의 예산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기간은 최초 3년까지 가능하며, 평가를 통해 2년 연장해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올해 학교별 지원 유형과 규모 등 세부적인 지원내용을 다음달 12일부터 이틀 동안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 및 상담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또 환경교육 전문가와 협업, 정기적인 컨설팅을 지원해 학교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환경교육 과정을 구성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미래정책국장은 "학교 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꿈꾸는 환경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학교 환경교육의 본보기를 확립하고 그 성과를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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