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자가 처형의 집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CCTV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오전 1시쯤 서울시 한남동에 있는 처형 A씨의 자택에서 방용훈 사장과 그의 아들 방씨가 현관문을 부수고 발로 걷어차는 등의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방용훈 부자를 혐의 없음으로 처리하고 돌려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 속에는 방 씨가 전화를 걸자 곧바로 방용훈 사장이 도착했고 A씨 자택 현관문을 수차례 돌로 내려친 후 등반용 장비를 들고 올라왔다.

방 사장이 현관문 앞의 물건을 걷어차자 아들이 말리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A씨는 방 씨 부자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이들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후 A씨는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공개된 CCTV를 증거로 지난 2월 재수사 명령 내린 상태다.

당시 방 사장의 아들 방씨는 어머니의 사망과 관련해 이모인 A씨가 SNS에 사실과 다른 소문을 퍼뜨려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사장의 아내 B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가양대교에서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자필 유서가 발견된 점을 들어 자살로 결론 내렸지만 B씨의 가족들은 방 사장 자녀들이 B씨를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방용훈 사장의 처가가 지난해 9월 B씨를 생전에 학대했다는 이유로 방 사장의 자녀들을 고소했고, 서울 수서경찰서는 방 사장의 딸과 아들 등을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장모 C씨가 방 사장에게 “방 사장이 자녀를 통해 A씨를 지하실에서 고문했다”는 편지를 보내고, 방 사장의 딸이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과도로 A씨의 복부를 3회 찔렀다는 내용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A씨가 목숨을 끊은 것도 방 사장 자녀들이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한 상태라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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