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상 주행거리 늘어난 새로운 i3, 서울모터쇼서 선봬

BMW i3가 환경TV가 진행한 '소비자가 뽑는 2017 올해의 친환경차'에서 수입차부문 1위를 차지했다. i3는 소비자투표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자동차학과 교수와 관련기관, 파워블로거 등 5인 전문가평가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2위(1위는 현대차 아이오닉일렉트릭☞소비자가 뽑은 2017 올해의 친환경차 '현대 아이오닉EV')에 올랐다. '2017 올해의 친환경차'는 소비자투표 70%와 전문가평가단 30%의 비중으로 선정됐다.

BMW i3 [출처=BMW 코리아]

 


i3는 BMW그룹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해법을 찾기위해 선보인 'BMW i'시리즈 중 하나로, 시대를 초월하는 미래형 디자인과 차체구조, 기술 등 새로운 콘셉트가 적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시리즈는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로 라인업을 이룬 BMW의 서브 브랜드다.

BMW코리아 측은 "i3는 개인 이동수단의 혁명을 가져올 모델로, 배기가스 제로의 지속가능한 미래이동 수단"이라며 "도시에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보일 혁신적인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i3는 합리적인 주행거리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 모델은 싱글 페달 제어기능이 적용,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다. 운전자가 페달을 밟아 가속을 시작하면 e드라이브 시스템이 작동, 전기모터가 동력을 공급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에너지 재생모드가 활성화돼 전기모터가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제동 효과를 발휘한다. 이로 인해 고속 주행에서는 최대의 효율성으로 주행하고, 저속에서는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하게 된다. 

또한 완전 충전상태에서 기본적으로 최고 132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에코 프로(Eco Pro) 모드와 에코 프로 플러스(Eco Pro+)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거리가 추가로 늘어난다. 

'2017 서울모터쇼'서 관람객이 BMW i3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환경TV DB]

 


BMW i3의 또다른 특징은 초경량 소재를 활용, 배터리로 인한 무게 부담을 줄였다는 점이다.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차체를 제작, 경량화 및 안전을 크게 향상시켰고, 드라이브 모듈 역시 대부분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또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는 차체 하단에 설치했으며 완벽한 50:50 무게 배분을 통해 차량의 민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후륜 구동인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으로 높은 응답성과 가속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6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7초, 100km/h까지는 7.2초에 불과하다.

전기 충전시간은 타입(Type) 1 방식의 완속 충전으로 i3를 100% 충전하는데 3시간이 소요된다. 급속 충전으로는 타입 1 콤보(Type 1 Combo) 방식을 사용하며, 80% 충전까지 30분가량 걸린다. 국내에서는 BMW코리아가 특별 제작한 BMW i월박스(Wallbox) 가정용 충전기로 3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별도로 220V 전압을 사용하는 비상용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완전충전까지 8~10시간이 걸린다.

'2017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BMW i3 모습 [사진=환경TV DB]

 


아울러 올해에는 배터리 용량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i3가 출시될 예정이다. 33kWh 용량, 94A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연비 측정방식(NEDC) 기준으로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존 i3가 최대 190km를 주행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50% 이상 주행거리가 향상됐다. 또한 날씨와 기온 등 기상 조건에 의해 냉난방을 사용할 경우라도 최대 2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새로 탑재된 94A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용량이 늘어나도 배터리셀의 크기가 기존과 같아 차체 크기를 변형시키지 않고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i3 고객들은 BMW의 성능개선(retrofit)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 장착할 수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i3는 프리미엄 순수전기차로, BMW의 다양한 첨단 옵션이 탑재돼 제품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i3를 출시하면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관심은 전기차 주행거리와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쓸수 있는 인프라"라며 "BMW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국내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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