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신라면세점 [출처=신라면세점]

 


중국이 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지난달 15일 한국행 관광객을 제한한 이후, 면세점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롯데의 한반도 내 사드부지 계약체결 직후 인천공항 면세점의 3월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455억원으로 전월대비 27% 줄었다. 이용객수도 같은 기간 48만명에서 31만명으로 35% 감소했다.

시내면세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롯데·신라·두타 등 시내면세점도 평균 30%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선규 면세점협회 팀장은 “유커 관광객 매출 감소의 현실화로 올해 적게는 4조 원에서 많게는 5조 원까지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면세점 협회는 지난달 31일 인천공항공사 측에 ‘인천공항 면세점사업자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 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에는 사드배치에 따른 업계의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민관 합동차원의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고, 매출의 약 38%를 임대료로 납부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해달라는 업계의 호소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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