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LTE삼국지 시대가 개막되면서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8일 내년 1월1일부터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28개 시를 비롯, 추가로 지역 거점 13개시에 LTE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LTE 서비스 확대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등 6대 광역시를 비롯, 수도권 14개시 와 천안, 창원, 전주, 제주 등 지역 7개 도시다. 또 추가로 지역 거점 13개 시(용인, 남양주, 포항, 경주, 순천, 청주, 춘천, 원주 등)에 무선 데이터 이용이 집중되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LTE 커버리지를 조기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스마트폰 가입 고객의 70%가 생활권에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뒤질세라 이날 국내 최초로 전국 84개 도시에 LTE망을 구축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 놨다.

전국 84개시에는 서울과 수도권 27개 도시, 6대 광역시와 지방 도시 48개, 제주와 울릉도 전체, 전국 지하철 전구간, KTX 경부선 및 호남선, 경부/호남/영동 등 고속도로 전구간, 주요 공항과 철도역사, 스키장을 비롯, 내년 1월과 7월에 시로 출범하는 당진군과 세종시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경쟁사보다 6개월 이상 LTE서비스에서 뒤진 KT 역시 내년 1월3일 LTE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KT는 경쟁사보다 매력적인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텔레콤의 LTE가입자는 60만명을 넘어섰고 LG유플러스도 일찌감치 올해 목표 가입자수인 50만명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LTE시장은 내년에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KT가 LTE가입자 유치에 나서면서 3사간 가입자 유치경쟁이 과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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