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첫 서비스

[출처=포커스뉴스]

 


봄에는 황사나 미세먼지뿐 아니라 공기 중 꽃가루 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 천식 등이 심해진다. 이에 기상청은 4월부터 인공지능 기반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1일 기상청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위험도를 알리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16년간 전국 10개 지점에서 관측된 방대한 꽃가루 관측 자료를 딥-러닝 방식을 통해 위험 예측율을 대폭 향상 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그동안 고농도 위험일에 대한 예측 성능이 낮아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예측 모형’이 개발됨으로써 실효성 높은 생활기상정보가 제공될 전망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는 나무나 목초에 해당하는 자작나무, 소나무, 쑥, 덩굴, 돼지풀 등으로부터 전파된다. 반면 목련, 국화 등의 꽃 속 가루는 입자가 크고 무거워 바람에 잘 날리지 않고, 곤충에 의해 옮겨져 알레르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자신의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언제 주로 날리는지 시기를 알아두는 게 좋다. 3월 중순에는 포플러, 수양버드나무, 참나무, 4월 초에는 단풍나무, 자작나무, 삼나무가, 4월 말~5월 초에는 은행나무, 민들레, 물푸레, 개암나무가, 5월 말~6월에는 소나무, 아카시아나무, 밤나무가, 7~10월에는 환삼덩굴, 돼지풀, 쑥 등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퍼뜨린다. 

매일 일기 예보와 꽃가루 지수도 확인해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잘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을 삼가고 특히 나무나 꽃, 풀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 외출시에는 방진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하며 외출 후에는 빨리 옷을 갈아입는다. 씻을 때는 노출 부위뿐 아니라 전신을 씻고 머리까지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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