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 1072일 만에 수면위로 부상했다.

23일 오전 3시45분쯤 선박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인 스태빌라이저로 보이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처음 관측 됐다.

현재 심하게 긁히고 녹이 슨 세월호는 오른쪽 면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선체 배수 작업을 위한 구멍도 일부 확인됐다.

출처=유튜브 캡처

 

세월호 주변에 유실을 대비한 그물망을 설치할 예정이며 선내에 화물 2043톤이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양 현장은 파고가 높지않고 바람 역시 잠잠해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이날 오전 11시쯤 세월호가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양작업 현장은 현재 파도가 낮고 바람이 잠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부상시기는 현장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수부는 24일까지 세월호를 반잠수한 선박에 거치해 목포 신항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4월 4~5일쯤 목포 신항에서 도착할 전망이다.

목포 신항에 세월호가 거치되면 본격 미수습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밤새 인양작업 지켜봤다.

해수부는 오늘 오전 10시 인양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는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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