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그동안 출입이 금지됐던 한라산 남벽정상탐방로를 2018년 3월부터 재개방, 정상 탐방로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성판악 정상 탐방객 쏠림현상으로 인한 주차난, 탐방이용 편의시설 부족, 안전사고, 급속한 자연환경 훼손 등 많은 문제가 발생, 오랜 숙고 끝에 정상탐방로 다변화로 탐방객 분산 및 탐방로별 휴식년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체계적인 한라산 보호․관리 방안 마련과 다양한 볼거리, 안전한 탐방, 체험할 수 있는 고품격 탐방서비스 제고를 위해 1986년 개설됐다가 붕괴로 지난 1994년 이후 출입 통제된 동능 ~ 남벽구간 정상탐방로를 2018년 3월 재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환경부 지원을 받아 코스를 정비할 예정이다. 그 결과 지반 안정성과 훼손 최소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자생식생보호 및 겨울철 폭설에 따른 시설물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탐방로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김홍두 세계유산본부 본부장은 “한라산 남벽탐방로 재개방에 따른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도의회 의원 및 환경단체, 산악협회, 한라산 청정자문단 등에 설명했다”며 “앞으로 전문가 합동연찬을 개최하는 등 남벽개방에 따른 자연환경 영향 등 시설 및 안전 등의 문제점에 대하여 충분한 의견을 청취,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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