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 모습 [출처=포커스뉴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청와대와 SK그룹간 부당거래 의혹과 관련, 최태원 회장을 소환해 뇌물죄 입증에 총력을 기울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8일 오후 2시 최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4달만에 다시 검찰청에 나오게 됐다. 검찰은 우선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2015년 8월 최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지난해 상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선정 계획 수립 과정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 소환에서 SK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111억원의 대가성과 최 회장의 사면청탁 등과 관련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광복절 특사 사면은 2015년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단독면담한 후 한달만에 결정됐다. 이어 SK그룹은 2015년 11월 미르재단에 68억원을,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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