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핵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9일 제주탈핵도민행동은 후쿠시마 핵사고 6주기를 맞아 논평을 발표 "오는 11일은 후쿠시마에서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6년이 되는 날"이라며 "핵사고 이후 6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는 여전히 방사능 오염지역으로 분류돼 있고, 최근에는 사고가 난 핵발전소에서 사고 이후 최고방사선량 추정치가 측정되면서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악영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렇게 핵발전소 사고의 위험이 얼마나 심각한지 후쿠시마 사례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정부의 핵발전소에 대한 인식변화는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며 "여전히 신규 핵발전소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노후 핵발전소인 월성1호기는 수명연장이 잘못됐다는 재판부의 판결에도 항소를 하며 여전히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지역은 해저송전케이블을 통해 육지에서 전체 전기사용량의 약 40% 정도의 전력을 공급받고 있고 이 전력은 육지부 핵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로 핵사고의 위협을 달고 사는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핵발전의 고통을 짊어진 지역주민들에게 제주도민은 상당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먼저 핵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제주도특별법 개정과 탈핵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제주도에 핵발전과 핵무기 모두를 배제될 수 있도록 제주도특별법을 개정하고, 탈핵조례를 통해 제주도를 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섬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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