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 [출처=질병관리본부]

 

만성콩팥병은 일반적으로 체중이 감소할수록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2배로 높아져 사망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는 세계콩팥의 날인 9일을 맞아 진행한 연구결과, 만성콩팥병을 앓는 환자는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의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는 각종 질환을 의미한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도시 30세 이상 인구에서 만성콩팥병 유병률이 13.7%에 달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만성콩팥병 유병률이 증가한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합병증이다. 다만 비만과 심혈관질환 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콩팥병 환자에서는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는 내장 지방의 증가로 대변되는 복부 비만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이 규명된 것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만성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전국민이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실천해 복부비만은 줄이고, 근육은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태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 등이 정리했고,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관련한 논란을 설명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로 인정돼 신장분야 국제학술지인 Kidney International에 2016년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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