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최근 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소형무인 항공기인 '드론'의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기상청이 드론과 기상을 접목한 기상관측을 연구하고 있다. 기상청은 '드론'을 기상 분야에 적용한다면 관측이 어려웠던 부분을 경제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측과 예보의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기상청은 기상센서 탑재형 드론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상센서 탑재형 드론 개발 및 활용 공동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19개월동안 센서 개발을 하고 센서를 탑재한 드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기상관측 장비는 대부분 지상에 고정돼 관측됐다. 이에 인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하층(0~2km)의 기상현상 관측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관측자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산악지역이 많아 상대적으로 기상관측 사각지역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온도와 습도, 풍속과 풍향 등 기상변수를 관측하기 위한 측정 장비가 탑재된 드론이 위성이나 비행기, 관측용 풍선이 관측하기 어려운 지표면부터 상층 2km 구간의 기상 변수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까지 기상청은 드론을 활용한 연직 기온, 습도 등 기상관측을 시험적으로 수행했고, 드론 탑재전용 복합기상센서(기온, 습도, 기압, 풍향, 풍속) 개발을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엄태상 기상 관측 드론 제작업체 대표는 "지상 2km까지 날 수 있는 것을 검증했고, 영하 25도까지 검증돼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기상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면 대기하층, 안개, 해안, 산악 등 관측 사각지역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기상관측자료는 대기의 안정도, 하층제트, 대기오염물질 확산, 해륙풍 발생, 호수 주변의 수증기 이동, 농작물 냉해 피해를 규명하는 연구 활동과 위험기상 감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의 여가활동을 위한 유명산 단풍정보, 벚꽃 군락지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한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드론'을 기상 분야에 적용한다면 관측이 어려웠던 부분을 경제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측과 예보의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상관측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기상 분야의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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