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의해야 할 5대 신종·재출현 감염병 [출처=보건복지부]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등 보건당국이 올해 조심해야 할 감염병과 주의사항을 알렸다.   
28일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상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을 선정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상반기 주의해야 할 5대 신종·재출현 감염병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모기매개 감염병,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병원성 비브리오감염증, 바이러스성 출혈열이다.

보건당국은 메르스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낙타접촉 등 1차 감염에 의한 산발적 발생과 병원 내 2차 감염에 의한 유행이 지속 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중동 5개국에서 252명에 발병, 85명이 사망했으며 국내서 발생한 환자는 없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대책반 운영을 통해 국내외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중동지역 출입국시 주의 당부 문자 안내, 입국 시 발열감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징구해 의료기관에 입국자 정보 공유(DUR)를 지속하고 있다. 

두 번째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이다. 최근 중국에서 AI(H7N9) 인체감염증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유행이 지속되는 4월까지는 여행객이나 철새를 통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사람간 지속 전파 가능성은 낮으므로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 번째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등  모기매개감염증이다. 모기매개감염증은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 미국 등 지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고 5월 이후 북반구에서 우기가 시작되면서 환자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8월 여름 휴가철 여행지에서의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임신부의 경우 여행을 연기하는 것이 좋으며 보건당국은 출·입국 시 예방수칙 등을 홍보하고 국내 흰줄숲모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 

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등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이 네 번째다.

보건당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의 생육조건이 최적화되면서 감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콜레라에는 2015년 전 세계 42개국에서 17만2454명이 감염됐으며 1304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일본, 대만, 이스라엘 등에서 보고되며, 미국에서만 연간 5000여명 발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도 일본에서 매년 500~800명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콜레라 환자 3명 발생을 비롯해, 비브리오 패혈증은 59명이 발생해 20명이 사망했으며,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도 22건이 발생했다. 

마지막은 라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리프트밸리열 등 바이러스성출혈열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주된 환자 발생지역인 아프리카 등은 우리 국민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은 아니지만, 매개체 및 자연계 숙주 분포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해당지역 방문 시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접촉금지 등 주의가 필요하다.
 
라싸열은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크리미안콩고출혈열은 아프리카, 발칸 반도 등에서, 리프트밸리열은 동·남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환자 발생은 한 건도 없었다.

이에 더불어 보건당국은 이날 5대 국내 감염병인 수두, 수족구, 유행성이하선염, A형간염,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주의도 요구했다. 

한편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정한 감염병 예방 5대 국민행동수칙은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음식 익혀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력 알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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