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22일 2차 기상업무발전 기본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발표된 2차 계획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1차 기상업무발전 기본계획에 이은 것으로 증가하는 사회ㆍ경제적 기상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 차원의 2차 기상업무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상청은 이번 중기대책을 통해 2016년에는 위험기상 사전대응시간을 30% 정도 추가 확보하고, 지진정보를 50초 이내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기상기후의 융합과 가치 확산으로 국민안전과 국가경제 선도’를 새로운 비전으로 정했다.

국가적 아젠다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첨단 기상기술 확보와 기상인프라 강화, 글로벌 기상ㆍ기후 공동체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5개 전략,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국가적 기상관측자료의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수치예측모델의 해상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선진예보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정보 활용 취약계층과 서민 중심으로 기상서비스가 확대되고, 지역별 맞춤형 정보로 재생산돼 모바일, 웨비게이션, 디지털 전문 기상방송 등 뉴 미디어를 통해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저감정책을 지원하고자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가 운영되고, 고품질 국가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탄소추적시스템이 개발 된다.

기상서비스 전략상품과 첨단 국산 기상관측장비를 개발해 민간에 이전하고 수출산업화를 지원해 국내 기상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진ㆍ지진해일 관측 망을 고도화하고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300초 내외의 지진정보 전달시간을 50초 이내로 대폭 단축한다.

초단기 예보는 +6시간(현재 3시간), 동네예보는 +72시간(현재 +48시간), 주간예보는 +10일(현재 +7일)까지 예보기간이 확대되며, 장기예보는 정량화된 확률론적 예보개념이 도입된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된다.

남북관계와 국제정세를 고려해 전략적 남북기상협력을 추진하되, 평상 시 북한 지역의 기상기술력 축적에 매진하고,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 협력을 추진하여 통일한국에 대비할 방침이다.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슈퍼컴퓨터 4호기와 다목적 항공기 도입, 천리안 후속 정지궤도 기상위성 개발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binia@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