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식품 혼입된 이물 종류 순위 [출처=한국소비자원]

 


외식 및 배달음식에서 벌레 등 이물질이 가장 많이 혼입, 치아손상 등의 신체상 위해를 가하는 것으로 드러나 식품업체의 이물 혼입방지 노력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식품 이물관련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외식ㆍ배달음식이 19.7%, 빵ㆍ떡ㆍ과자류가 15.2%으로 이물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음료ㆍ다류ㆍ커피 274건 12.6%, 특수용도식품(분유ㆍ이유식 등)  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물의 종류는 벌레가 22.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접수된 이물질 혼입 신고 2181건을 혼입된 이물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벌레 22.0%, 금속 7.3%, 돌ㆍ모래 6.7%, 머리카락ㆍ털ㆍ손톱 6.3%, 플라스틱 4.8%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머리카락ㆍ털ㆍ손톱은 제조공정 중에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벌레는 유통ㆍ보관 중 발생한 작은 구멍인 핀홀(pin-hole)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신체상 위해는 치아손상이 54.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소화기 계통 장기손상 및 통증11.0%, 체내 위험 이물질 6.9%, 기타 장기손상 및 통증 5.9% 등의 순이었다. 이는 금속, 돌ㆍ모래, 플라스틱, 유리조각 등으로 인한 치아손상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식품 이물 혼입관련 위해사례가 매년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식품업계에는 이물 저감화 방안마련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축산물가공품의 이물보고 의무화 및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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