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고속도로, 국도 등 간선도로망이 918㎞가량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전년(56개구간 638㎞)에 비해 도로 개통 물량을 44% 확대, 73개 구간 918㎞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도로부문(7조3300억원) 재정집행을 61.4% 달성할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간선도로망이 구축되면 교통소통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 연내 개통되고, 그동안 신규사업보다 완공사업 위주로 집중 투자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먼저 고속도로는 △동홍천~양양(71.7km)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48.8km) △인천~김포(28.9km) △상주~영천(93.9km) △구리~포천(50.6km) △안양~성남(21.9km) 등 7개 구간 331km가 올해안에 개통된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인 동홍천~양양, 안양~성남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과 인천공항에서 경기장으로 접근성이 향상돼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개최에 기여할 것이라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또 부산외국순환고속도로와 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대도시권 교통난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의 경우 전국 48곳 461㎞가 신설·확장 개통돼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낙후지역 개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등 6곳(56.3㎞),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도로 등 155.1㎞가 개통된다. 충청권은 영동-추풍령 등 8곳(70.3㎞)이 뚫리고, 호남권은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신지~고금 해상교량 등 12곳(110.1㎞), 영남권은 경주시를 지나는 내남~외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10곳(68.7㎞)이 개통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에 국비를 지원하는 국지도 12곳(92㎞), 혼잡도로 개선사업 2곳(11㎞), 광역도로 4곳(23㎞)도 개통, 지역 내 교통소통이 개선될 전망이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올해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성남~장호원 국도 등 주요 도로사업이 완공되면 평창동계올림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도로망 구축 외에도 기존 도로의 연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고속도로IC를 이용하지 않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본선에서 바로 물류, 관광시설 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소규모 IC 4개소를 개통한다.

또한 오는 12월까지 상승 지·정체 구간인 경부선 판교IC, 오산IC에 연결로를 추가로 신설, 교통정체를 완화한다. 서해안선 서산IC 는 완전 입체화해 교통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버스터미널이나 나들목을 나가지 않고도 고속도로에서 바로 시내,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경부선 옥산 휴게서 등 3개소에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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