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출처=질병관리본부]

 

8일 질병관리본부는 만 12세 여학생들에게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을 통해 봄방학 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은 만 12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와의 1:1건강상담 서비스와 자궁경부암 무료접종을 함께 2회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지원대상자는 2004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여성청소년 전국 약 43만8000명이다.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상담과 함께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상담과 2차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참여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시행 중이다. 
    
한편 지난해 6월 20일 무료접종 시행 이후 만12세 여성청소년 약 46만명 중 절반가량이 1차접종을 완료했고, 연령별로는 2003년생이 58.2%, 2004년생은 41.2%가 1차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예방접종 무료지원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여학생 95.8%, 보호자 94.6%으로 모두에서 95%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1차 접종자의 99.7%가 ‘2차 접종도 완료하겠다’고 응답해,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시행 후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었고, 무료접종 도입 초기 인터넷 루머로 확산됐던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달리 무료예방접종 사업은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질병통제센터 등 전문기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반복적으로 발표했으며, 국내 전문가 역시 “자궁경부암 백신만의 특별히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은 없으며, 며칠이면 사라지는 경미한 이상 반응은 ‘암 예방’이라는 이득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접종자가 몰리는 연말보다는 여유로운 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2차 접종 시기가 된 여성청소년 보호자에게 알림문자를 발송하고 있으니, 시기에 맞춰 2회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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