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미약품 잠정 경영실적 [출처=한미약품]

 


한미약품의 2016년 영업이익이 268억원으로 전년대비 큰 감소세를 보였다. 4분기 또한 영업이익이 160억원 적자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으로 지난해 누적 매출 8827억원과 영업이익 268억원, 순이익 303억원을 달성했고, R&D에는 매출의 18.4%에 해당하는 1626억원을 투자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7%감소, 순이익 81%감소, 매출 33%감소, R&D는 13% 각각 감소한 수치다. 

한미약품 측은 지난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중 2015년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 및 기술계약 수정이 반영돼 감소했으며,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기타매출은 전년대비 6.2% 성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 실적은 매출 1721억원, 영업이익 -160억, 순이익 -383억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R&D에는 매출의 21.8%에 해당하는 37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분기에는 독감치료제 한미플루가 수입약 독점구도를 깨며 큰 폭으로 성장했고,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팔팔(발기부전) 등 전문의약품의 국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또,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금 일부가 수익으로 인식됐다는 게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술료 수익 감소 및 기술계약 수정에 따라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했으나, 이를 제외한 기타매출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6%대 성장했다”며 “올해는 제넨텍 계약금이 분할인식되고, 국내 신제품 매출 증대 및 완제품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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