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출처=대림산업]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일본을 꺾고 터키에서 3조5000억원 가량의 교량을 수주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SK건설, 터키 현지 기업 등 4개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3조5000억원에 달하며, 공사기간을 포함해 16년2개월간의 운영과 최소수익을 보장받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차나칼레주 지역과 갈리폴리를 연결하는 현수교와 연결도로 등 총 3.7㎞를 건설하게 된다. 이 공사는 오는 3월 시작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수주를 진두지휘하고 입찰 마감 직전에는 이시이 게이이치 국토교통상까지 터키로 보내 정부차원에서 수주 지원에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입찰과정 중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국내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과정이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터키 현지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은 입찰에서 16년2개월이라는 최단 운영기간을 제시해 일본 등 경쟁자들을 제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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