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천~양양간 고속국도 건설공사. [출처=기획재정부]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강원도로 향하는 고속도로·철도 개통을 서두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5일 제1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 동홍천~양양 고속국도(제60호선 71.7㎞) 개통을 오는 12월에서 6월로 6개월 앞당긴다고 밝혔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2004년부터 착공을 시작했으며 총 사업비는 2조4182억원이 들었다. 공사 예상기간은 2008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2100일이며, 현재 공정률은 95% 정도다.

기재부의 조기 개통 결정은 평창동계올림픽 연계교통망을 조속히 지원하고, 여름 휴가철 관광수요 등을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도로가 뚫리면 서울~춘천(61.4㎞), 춘천~동홍천(17.1㎞), 동홍천~양양 구간(71.7㎞)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가 완전 개통된다. 

기재부 측은 "이번 조기개통은 지난해 11월 먼저 개통한 동해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완전한 고속도로망 구축이 필요했고, 인근 영동선 개량공사로 인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조기개통에 따른 총 편익 92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원주~강릉 복선철도(120.7㎞)도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통이 완료되면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12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 청량리~원주~제천~동해~강릉을 운행하는 무궁화 열차보다 무려 4시간35분이 단축되는 셈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1시간52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이번 원주~강릉 복선전철 공사에는 총 3조8927억원이 투입됐다. 2012년 4월 착공한  원주~강릉 복선전철 공사는 오는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12월 말까지 종합시험운행 등을 거쳐 전 구간을 개통하기 된다.

서울~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도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사업은 춘천~속초 간 93.9㎞의 단선전철을 신설, 시속 250㎞의 전철을 운행하는 프로젝트이며 사업 기간은 8년, 사업비는 총 2조211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고속화철도는 개통 후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을 거쳐 속초까지 1시간 50분 만에 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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