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상하수도본부, 안정적인 하수처리에 총력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제주지역의 유입인구, 관광객, 개발사업 등의 건축행위 증가에 따른 발생하수량 급증으로 하수처리장의 방류수질 초과 등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인구 100만 시대에 대비한 하수도 인프라 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도 전역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단계별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하수처리장은 총 8개소에 시설용량 1일 23만1500톤으로 작년 12월 기준 유입량은 1일 19만5796톤으로 평균 85%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다.

도는 환경부 ‘하수도 시설기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하수처리장의 적정 가동율은 대규모 70%, 중·소규모는 80%로 제주(도두), 대정, 성산하수처리장의 가동율은 90% 이상으로 적정 가동율을 초과하여 운영중에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인구, 관광객, 건축증가추세, 연도별 하수유입량 자체분석 결과 제주(도두)하수처리장의 경우는 용량 증설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절기 하수처리대책 및 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을 결정하는 하수처리구역에 대해서는 제주여건에 맞게 확대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도 전역의 하수처리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단기·중기·장기 단계별 하수처리 종합실행계획을 마련,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가 밝힌 금년 하절기 이전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단기 실행계획의 주요내용은, 제주(도두)하수처리장에 대한 운영 및 시설개선을 위해 1만4천톤 규모의 수처리시설에 대한 개량공사, 하절기 수처리 공정에 대한 민간위탁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가동율이 90% 이상인 대정, 성산하수처리장에 대한 증설사업을 2017년 상반기중 마무리, 가동율을 80% 미만으로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1일 100톤 이상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하수처리방식을 고도처리 방식으로 전면 개선하고 수질 TMS 설치와 전문기관 위탁 관리를 통해 관리하기로 했다.

1일 100톤/일 이하의 사업장도 수질기준을 강화한 중수도 이용 확대 계획을 수립, 공공하수도 유입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중·장기 실행계획으로는 지방비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6개 하수처리장 7만3천톤 규모의 증설사업을 2020년 내에 완료하고, 중산간지역 25개 마을에 대한 농어촌 마을하수도를 전면적으로 확충, 현재 1일 441톤의 시설용량을 12,500톤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제주시 동지역의 하수량 1일 1만3천톤을 분산 처리하기 위해 월정, 판포지역의 차집관로 공사도 조속히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두)하수처리장에 대한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제주지역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채택, 제주시 동지역의 하수처리 문제를 근원적으로 치유할 계획이다.

kohj007@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