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평가등급별 현황 [출처=보건복지부]

 


40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호흡기능이 저하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2차 적정성 평가 결과 40세 이상에게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남자 72.8%, 여자 27.2%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7배 유병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나빠지고 폐기능이 저하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만성적이고 진행성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이며, 40세 이상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주된 원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병이 깊어지면 호흡곤란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급격히 나빠진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금연을 실천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통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처방 받은 환자 14만2790명을 외래 진료한 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  2014년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 비율이다. 
  
심사평가원은 각 평가지표별 결과값을 취합해 연간 환자수가 10명 이상, 3개 평가지표의 결과가 모두 산출된 1499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점수와 평가등급을 산출했다. 이중 약 19.75%가 1등급을 받았으며, 1차 평가 대비 1등급은 91기관 증가, 5등급은 95기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국민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1~5등급으로 공개한다”며 “환자가 질환의 특성을 잘 알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등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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