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전국 곳곳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에 결항이 발생하자 지난해 1월 있었던 제주공항 마비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중국 다롄을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 40분 제주에 도착하려던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가 제주공항 강풍으로 결항했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제주 기점 여객기 13편이 결항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과 연결편 문제 등으로 47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풍속과 풍향이 갑자기 바뀌는 돌풍)와 강풍 특보가 발효된 데다 타 지역 공항까지 많은 눈이 내려 점차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폭설로 인해 제주공항이 마비된 바 있어 제주공항 이용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월 23일 32년만의 폭설이 제주를 덮치면서 제주국제공항이 사흘간 폐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당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제주를 떠날 예정이던 승객 9만여명의 발이 묶였고 이 중 수천명이 숙소를 잡지 못해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다.

체류객들은 맨땅에 신문지나 종이상자를 펼친 채 잠을 청했고 외부로의 이동이 어렵다 보니 공항 내 편의점 물품이 동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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