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서 잉거 앤드슨 IUCN 사무총장과 회동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지구환경 문제는 지역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결국 전 세계의 공동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19일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는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콩그레스센터에서 잉거 앤더슨 세계자연보전연맹(이하 ‘IUCN’)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제주도와 IUCN의 공동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 내년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을 세계적인 환경회의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2015년 세계리더스보전포럼에 이어 내년 2차 포럼 사전준비를 환경부와 협의 중”이라며 “제주와 한국정부, IUCN 공동개최로 지방정부 주도의 세계적인 환경회의로 발전시켜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뤄나가자”는 뜻을 적극 피력했다.

또한 지난 9월 하와이에서 진행된 2016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논의된 결의문 채택과 관련해 “국제보호지역 관리 지침이 전 세계에 적극 반영되고 전파될 수 있도록 교육훈련프로그램 설립 센터를 제주에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마무리되는 세계환경허브 평가인증시스템 구축사업도 실행 단계에 대한 발전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자”고 건의했다.

이에 잉거 앤더슨 총장은 “세계환경허브 평가 인증시스템이 국제적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위해서는 IUCN과 세계지방정부(ICLEI), 유엔 환경계획위원회(UNEP) 등 신뢰도 높은 국제기구들이 인증기구로서 직접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올 상반기부터 운영에 관한 각 기관의 역할과 책무 등에 대해 논의가 시작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제주도와 IUCN은 워킹그룹과 조정위원회 회의 등 의견수렴을 통해 세계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시스템을 올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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