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온평리 비공개 간담회이후 논평 발표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주민 생존권은 무시하고, 제2공항 건설 강행을 위해 변명으로 일관한 도지사는 누구를 위한 도백인가"

16일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원희룡 지사의 온평리 비공개 간담회에 대한 논평을 발표 "지난 15일 국토부와 원 지사가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 마을인 온평리를 찾았다"며 "원 지사가 온평리를 찾은 건 제2공항 확정 후 1년 만에 방문한 것이었지만 1년 만의 방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은 커녕 일방적인 설명회 자리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2공항 예정부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온평리는 제2공항의 핵심 당사자"라며 "마을의 집과 밭뿐 아니라 역사와 추억까지 묻고 탯줄을 끊어 마을을 떠나야 하는 이들에게 지난 1년은 분노와 절망의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민들도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논리라면 제2공항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근본적 질문에 답해야할 것"이라며 "현재의 관광객으로도 과부하가 걸려 온갖 환경문제, 교통문제, 자원고갈 문제, 사회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제2공항을 건설해서 2000만이 넘는 관광객을 받으면 과연 제주도민은 행복해질까?"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도민행동 측은 이어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원 지사는 주민들에게 일방적 강요와 변명이 아닌 진정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도지사는 결국 도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아래와 같다. 

곶자왈사람들, 민주수호제주연대, 서귀포시민연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교조제주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가나다순, 총 15개 시민사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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