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2/3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6일, 음식물쓰레기를 직접 배출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의 비용 부담 방식 중, 배출량에 상관없이 ‘매월 일정한 금액을 부담하는 정액제’보다 ‘버린 만큼 부담하는 종량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을 위한 국민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4.3%가 정액제보다는 종량제가 합리적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종량제 개념을 알고 있고, 실제 종량제를 시행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종량제 선호 비율이 높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상․정액제 지역의 거주자에게 비용 부담 방식이 종량제로 바뀐다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어떻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상자의 60.4%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답변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필요성 및 감량성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에 대해서 질문한 결과, 실제 음식물쓰레기 1톤을 수거‧처리하는 비용으로 약 15만 원 정도가 필요한데 비해, 대다수(91.7%)는 실제보다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조사 대상자의 60%는 약 5만 원 이하로 인식하고 있어, 실제 처리비용과 음식물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낭비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의견에 따라 적극적인 종량제 추진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감량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여론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과도한 음식물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처리비용 낭비와 종량제의 필요성 등에 대해 널리 알리는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무상 수거하는 지자체의 경우, 실제로는 많은 지방재정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쓰이고 있음에도 해당 주민은 이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전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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