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길고양이 모습 [사진=환경TV DB]

 


경기 포천에서 폐사한 고양이 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3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25~26일 포천시 한 가정집에서 폐사한 고양이 사체 2구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당국은 검사를 통해 검출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 확인 중이며, 최종 결과 도출을 위해선 하루 정도 더 소요될 전망이다.

폐사한 고양이가 발견된 영북면은 포천에서 처음 AI가 발생한 곳으로 닭 170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고양이를 기르던 주인에게서 새를 잡아먹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을 토대로 고양이가 새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사체에 대한 정밀 조사를 단행하고,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죽은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던 길고양이 4마리를 생포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2015년 2월 경남 고성에서 개에게 AI 항체가 발견된 이후 포유류에서 AI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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