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7일, KT·LG유플러스는 8일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 유광블랙(블랙펄) 모델 [출처=SK텔레콤 T다이렉트 샵]

 


삼성전자의 '갤럭시 S7 엣지' 유광블랙(블랙펄) 모델이 7일과 8일 출시된다. 해당 모델 블루 코랄 색상 출시로 효과를 본 삼성의 또 다른 색상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초 S7 엣지 유광블랙 모델 정식 출시는 9일로 예정됐지만 SK텔레콤은 7일 S7엣지 유광블랙 128GB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8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SK는 출고가와 요금제별 지원금을 공개했다. 출고가는 101만2000원으로 128GB 단일용량이다.

SK텔레콤이 티월드 다이렉트에 공개한 공시지원금은 월 11만원대인 T시그니처 마스터 요금제 기준 30만원이다. 유통망 추가지원금 15%를 더하면 구입가는 66만7000원으로 할인된다.

S7 엣지 유광블랙은 아이폰7 유광블랙에 맞서는 동시에 발화 사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도 분석된다. 이달 초 노트7 회수율은 국내 기준 약 67%로 이달 말까지 교환·환불이 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갤럭시 S7 블루코랄 색상을 출시한 뒤 아이폰7에 내줬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S7 엣지 모델도 고객이 선호하는 색상을 출시해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S7은 블루코랄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 하루 1만대 가량 판매됐지만 블루코랄 출시 이후 하루 1만5000대로 판매량이 50% 가량 늘었다.

결국 출시 한달간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랐던 아이폰7은 다시 S7에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통사 관계자는 "노트7 환불 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색상을 잇따라 출시해 S7 블루코랄 효과를 이어가려는 것"이라며 "유광블랙은 아이폰7에서도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만큼 노트7 교환율도 높이고 시장 점유율도 굳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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