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최순실의 이름을 들어본 것 같다고 답변했다.
6일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을 2015년 9월엔 알았을 것”이라며 “삼성이 비덱스포츠 지원을 했고 2015년 3월 승마협회 회장사가 됐다. 정유라 출전한 도쿄올림픽 중장기 로드맵 발표 당시에도 몰랐다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최순실 이름을 처음 들어본 것이 언제냐”는 이용주 의원의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은 계속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이에 대해 이용주 의원은 “2014년 12월 정윤회 문건유출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됐을 때 박관천 경정은 대한민국 권력서열이 최순실 정윤회 박근혜 순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당연히 보고하지 않았겠나”라고 재차 질문하자 이재용 부회장은 그때서야 “들어본 것 같다. 언제 정확히 알았는지는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 이용주 의원이 “삼성이 지원한 비덱 스포츠 지원금 43억이 최순실에 갔다는 걸 몰랐나”라는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은 “부덕의 소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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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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