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0 정상회의서 '2025년까지 모든 디젤 차량 사용 금지' 선언

 


파리, 멕시코시티, 마드리드, 아테네 등 세계 주요 네 개 도시가 대기오염 해소 방안으로 2025년부터 디젤 차량을 퇴출하기로 했다.

현지시간으로 2일 BBC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C40 정상회의에서 네 개 도시 시장들이 디젤 차량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C40 정상회의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등 대기오염이 심각한 대도시들이 국가적 대응과 별도로 도시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설립한 대도시 협의체로 2년마다 회의가 열린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회의를 통해 이들은 "2025년까지 모든 디젤 차량 사용을 금하고 전기, 수소 및 하이브리드 차량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차량에는 혜택을 주고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을 권장해 대기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이미 한달에 한번씩 샹젤리제 거리에 차량을 통제하고 2차선 도로였던 센 강 우측변을 보행자 전용으로 바꾸는 등 대기오염 대응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도로에 차량을 금지해 나가고 이에 수반하는 구체적인 조치로 파리 시민들의 편의를 도울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고, 그것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누엘라 카르메나 스페인 마드리드 시장은 "공기 질 개선은 기후변화를 막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디젤 차량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 공기가 깨끗해지고 우리의 가족과 이웃이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시장은 "대기오염과 교통문제를 함께 겪고 있다"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확장하고 자전거 인프라에 투자해 도로와 폐의 '혼잡'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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