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AI 확산위험도 빅데이터 역학분석 결과, 위험도 분포 지도 [출처=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국내 가금류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철새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해서 변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30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 29일 역학조사위원회 AI분과위원회를 개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역학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HPAI(H5N6형)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 중국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철새 등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저병원성 AI바이러스와 결합해 유전자 재조합을 이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역별로 최초 발생 농장 주변엔 대부분 철새 서식지와 농경지가 있어 야생조류 분변에 의한 오염된 차량과 사람에 의해 유입되거나, 쥐, 텃새 등 야생조수류의 축사 침입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분리된 바이러스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이론상 6가지까지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으며, 지난 29일까지 분석결과는 5가지로 파악됐다.

검역본부는 “이번 발생한 HPAI(H5N6형)는 폐사, 산란율 저하 등 임상 증상이 뚜렷하고,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초기 강력한 방역대책 추진과 가금 농가의 자율방역 강화, 신속한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유행하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인체감염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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