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총 34대 무인기 도입...자원조사·조난자 수색 등에 활용

무인도에서 드론이 순찰중인 모습[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에 첨단 무인 순찰장비가 동원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무인기(드론),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기반의 무인계도시스템 등 첨단 무인 순찰장비를 활용해 광범위한 국립공원 일대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국립공원사무소와 국립공원연구원에 총 34대의 무인기를 도입했다. 

무인기는 공원순찰과 자원조사, 산림병해충 예찰, 생태계 모니터링, 조난자 수색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한려해상 등 해상․해안 국립공원은 ‘드론 해양순찰단’을 조직해 멸종위기종 등 자연자원 반출 행위 단속에 이용한다. 

해양 쓰레기 투기 행위 감시, 해파리․적조 모니터링 등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에도 쓰이고 있다.
  
CCTV 기반의 무인계도시스템은 국립공원 내 샛길 출입으로 인한 탐방객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해 순찰 인력을 배치하기 어려운 샛길 등 주요 지점에 설치됐다.

무인계도시스템은 CCTV용 카메라, 레이더복합센서, 조명, 경고방송 스피커, 인터넷 장비 등으로 구성됐으며, 크게 이동형(이지워치)과 고정형(텔레비트) 2종류가 있다. 

현재 전국 국립공원의 샛길에는 이동형 49대를 포함, 총 82대의 무인계도시스템이 배치됐다. 

이동형 무인계도시스템은 샛길에 방문객이 출입할 경우 레이더와 적외선 센서로 감지해 "출입금지구역입니다"라는 안내 음성을 자동 방송한다. 또 샛길 출입상황을 직원의 스마트폰이나 사무실 모니터에 실시간 송출하는 무선 인터넷 지원 기능도 갖췄다.

이진범 환경관리부장은 "산악 고지대나 배가 접근하기 어려운 무인도 등 지역이 넓고 지형이 험한 국립공원 관리를 위해 무인기와 무인계도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인기 운용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해 영상자료 데이터 구축, 무인계도시스템 종합관제 상황실 운영 등 과학적으로 국립공원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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