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 수산위원장 김임권 수협회장, 불법조업 사전 방지 위한 각국정부 노력 촉구

 


한국 수협이 불법조업 예방을 촉구하는 세계 수산인 성명서 채택을 주도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김임권 위원장(한국 수협중앙회 회장)은 지난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집행위원회 및 전체회의를 열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세계 수협인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ICA 수산위원회 가입 23개국 협동조합들은 성명서를 통해 급격한 수산자원 감소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무분별한 어획 지양과 어촌공동체 육성을 통한 수산업 발전에 나설 것을 각국 정부에 요구했다.

이를 위해 각국이 적극적인 어민 교육과 계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국들은 최근 각국에서 자행되는 불법조업과 수산자원 고갈 등 세계 수산업 전반에 걸친 현안을 전세계 수협인들이 연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번 성명서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임권 ICA 수산위원장은 "세계인이 공유하는 바다는 세계 각국이 함께 보호하고 관리해야만 인류가 지속적으로 수산자원을 향유할 수 있다"며 "무분별한 남획과 불법조업이 근절되지 않는다면 전세계 수산업은 공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CA는 지난 1895년 8월 18일 창립된 국제 민간기구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협동조직간 인종, 종교 및 국경을 초월해 상호 유대관계를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세계 85개국 8억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고 우리나라 7개 협동조합을 비롯해 22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ICA수산위원회는 지난 1966년 농업위원회 산하기구에서 1976년 공식분과 기구로 분리되며 출범했다.

ICA 9개 분과 중 하나인 수산위원회는 23개국에서 25개 회원이 참여해 각종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을 통해 전 세계 수협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산기술 교류와 협동조합운동 지원, 회원 단체간 연대를 바탕으로 WTO, FTA, 어업제도 등 주요 수산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11월 ICA 수산위원회에서 위원장국에 선출되었고 이후 2013년 회원국들의 재신임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위원장국으로 활동한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 ICA 수산위원회 회원들은 내년도 연간 활동계획과 예산을 확정 짓고 다음 수산위원회 회의는 2017년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ICA 정기총회와 연계해 진행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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