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어선원 대상으로 해양 원격 진료 서비스 실시

[출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이 오는 18일부터 내년 4월까지 '연근해어선 해상 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몸이 불편한 어선원들은 현장 어디서든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해수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 연근해 어선원을 대상으로 해양 원격 진료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동해어업관리단은 공중보건의를 어업지도선에 승선시켜 '바다 위 응급실'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최근 공중보건의가 감소, 보건당국이 2017년부터 공중보건의 배치 중단을 통보하자 부산대학교병원 해상의료연구센터와 함께 손을 잡고 원격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00톤급 국가어업지도선 2척과 부산대 해양의료연구센터와 응급의료센터에 위성 원격의료 화상 시스템을 설치했다. 

해수부는 현장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하고, 협진이 필요할 경우 부산대병원 전문의에게 도움을 구해 '의료인 간 원격협진', '의료 조언' 등을 어선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인 간 원격협진은 화상통신을 활용, 먼 곳에 있는 의료인에게 의료지식이나 기술을 지원하는 진료다. 의료 조언은 환자가 의료 조언을 요청할 경우, 진료·처지 하는 것을 말한다.  

정상윤 동해어업관리단장은 "그간 한일중간수역 등 먼바다 조업 어업인을 대상으로 해상의료를 지원하였으나, 모든 해역의 의료수요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시범 기간 동안 응급의료 지원은 물론 광범위 해역에서의 원격의료 유효성 등을 검증, 동·서·남해 모든 해역에서 원격의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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