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한수원 조사, 객관적 비교·분석하는 데 한계"

 


한국수자원공사가 해오던 골재채취단지의 해양 환경과 수산자원 조사를 해양수산부가 맡기로 했다. 수자원공사의 조사가 골재채취와 해양수산자원의 상관관계를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해수부는 이달부터 남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골재채취 해역과 주변 해역의 수산자원, 어장환경 등을 체계적·과학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해수부는 먼저 어획물 종류와 분포밀도, 어종별 산란장 파악을 위해 7~9일까지 국립수산과학원의 시험조사선(탐구21호)을 투입하고, 시험조사선을 이용한 조사는 다음 달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계절별로 조사(2·6·8·11월)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골재채취에 따른 해저지형 변화를 정밀히 조사하고, 해양환경과 생태계 조사도 함께 할 계획이다. 

김태기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골재채취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훼손된 해양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며 "해양 환경, 생태계, 수산자원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골재채취로 인한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겠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